2009년 2월 19일 목요일

20090214, 한희정 Acoustic Breath 1-2차 공연.


 최근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참 파고 있는 분. 한희정의 공연이 2월 14일에 있었다. 130명장의 티켓만 예매하는 한정수량이였지만, 아주 소량 (10장정도라는 소문이...) 현매를 한다고 해서, 현매 오픈하는 6시에 홍대 사운드홀릭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같이 있던 두명까지 세장의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8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어차피 현매라서 번호가 한참 뒤여서, 천천히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 늦게 - 8시가 되기 한 20분 전쯤? - 들어갔는데 일찍왔으면 나름 괜찮은 자리가 있었을 듯한 공연장이였다. 앞에는 돗자리...로 스탠딩이긴 한데 앉을 수 있는 공간, 이 만들어져 있었고, 뒤에는 기다란 의자들이 있어서 주루룩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공연장이였다.

 늦게 온 탓에 의자는 이미 좋은 자리가 없었고, 의자 앞부분의 약간 돗자리에서 벗어난 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바닥에 앉으면 무릎이 많이 아픈 탓에 그냥 옆에 비켜서있었다. 그런데 그게 득이 될 줄이야. 한 남자분 - 처음엔 스탭인줄 - 이 성큼성큼 공연장 옆으로 지나가셨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분이 '짙은'님이란걸 알게되었다.




<오프닝을 해주신 '짙은'>

 예전에 민트페스트때문에 잠시 들어본적이 있었지만, 무슨노래인지는 잘 몰랐다. 이미지 정도만 어렴풋하게 남아있었었고. 요즘 이러한 음악이 좋아지다보니, 다시 들어봐야겠다고 생각.



 역시 공연장 한쪽으로 걸어들어오신 희정누님. 난 옆으로 지나가는 희정누님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한쪽으로 확 비켜드렸는데,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좀 덜 비켜드릴걸 하...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시다는 희정누님. 덕분에 조명은 항상 어두운 채였고, 참 사진찍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하지만 꿋꿋하게 몇장 찍었다.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공연때 너무 남자아이 같이 대충 차려입고 나왔다고... 그래서 이번에 모자도 눌러쓰고... 치마도 짧 -_ -* 이게 아니고... 바로 아래에서 사진을 찍던 분에게도 주의아닌 주의(?)를 주셨다. 참 희정누님 말하시는걸 글로 옮기기가 애매하다.... 섣불리 썼다가는 의미가 달라질거 같아서. 아무튼,  처음 실제로 희정누님을 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녀리다고 해야하나... 작고, 어찌보면 장난꾸러기 아이같은. 그런 풋풋한 모습. 직접 들어보는 목소리. 

 중간에 정상훈님도 무대에 올라오셨다. 1차공연때 이야기를 들어서 어느정도 기대하고있었다. 물론 나는 최근에 팬이 된 경우라서 푸른새벽에 특별한 애틋함같은걸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푸른새벽 역시 좋아하는 음악들이여서, 기대를 하고있던 참이였다. 꽤나 오랫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올라왔다고 하는데, 나는 운이 좋아서 첫 공연부터 볼 수 있었다.




 모든 곡이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과장되지 않은 기타의 소리와, 모자란듯 채워지는 키보드의 소리. 그리고 이야기하는 목소리. 이렇게 공연에 가서 '소리'를 들으려고 집중했던 적이 있었을까.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관계자때문에 - 나는 별로 싸인에 비중을 두지 않고 사진에만 목숨을 건다 - 난감했지만, 맨 뒤로 물러나서 오랫동안 기다려서, 싸인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개인적인 사진이기에, 사진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만 올려두었다. 앞사람들에게 이름을 적어주시는걸 보고, 이름을 이야기하자, 센스있게 말풍선으로 적어주셨다. ㅠㅠ 아스테이지 코팅해서 티켓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찰칵.

 
 6시에 현매+예매자 티켓수령때, 직접 포장(했다고 이야기하라고 시켰다는)한 초콜렛을 받았다. ㅠㅠ 솔로들의 마음에 안식을 주시는 희정누님,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 사진찍을때까지 안먹고 기다렸는데. 이제 내일 먹어야겠다.ㅋㅋㅋ

 언제나 공연에 안타까운 점이 있는법. 이번 공연에 금지되었던 것이 플래시랑 영상촬영. 영상은 나도 찍었-_ -기 때문에 넘어가고, 플래시를 터트리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원래 방방 뛰는 공연에서도 안쓰는 플래신데, 이렇게 조용하게 하는 공연에서 플래시는 너무나 희정누님을 방해하는 것 아닌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올 만한 상황인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더라면.

 안타깝게도 집이 홍대에서 너무 멀어지는 바람에 3차공연을 가기는 힘들겠지만, 내년에 귀국해서 복학하면 이제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때되면 신보도 나오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기대도 해본다.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공유기의 표준, EFMNetworks ipTIME N604, Q204


 이번에 넷북을 구매하면서, 무선인터넷을 써볼까도 했지만, 인터넷 만큼은 편리함보다 속도위주라는게 지론이라서, 계속해서 유선을 사용해왔다. 거기다가 어차피 노트북이라지만 책상에 앉아서 사용하는일이 많다보니. 그런데 마침 아버지께서 인터넷을 무선으로 사용하고 싶어하시길래 기회다 싶어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했다.





 사실 공유기는 이번에 처음 사보는거라, 사는데 많이 애먹었다. 인터넷에서 한참 알아보다가 내린 결론은, EFMNetworks의 N604. 일단 유무선공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죄다 충족시키는데다가, 가격도 착하다. N규격은 당연히 지원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국산에. 유무선 공유기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어차피 이놈이 최고의 선택이니, 별도로 알아볼 필요 없이 이녀석을 구매하면 되겠다.



 아, 그리고 집에 LG의 인터넷 전화기를 쓰다가 집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이동네는 LG인터넷 전화기를 지원 안한단다. 그래서 삼성 와이즈홈 (이녀석 역시 LG의 인터넷 전화기를 쓰지않고 KT인터넷전화를 사용한다면 대안이 없다. 이녀석 성능이 제일 좋고, 신규가입하면 기본요금 2000원에 추가로 1000원이 추가된 폰프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그니까 일년에 12,000원만 부담하면 전화기도 내꺼가 된다)으로 새로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 번들로 EFMNetworks의 Q204가 딸려서 왔다.


 뭐... 싸구려긴 하지만, 유선공유기에선 역시 이가격에 이 대안...이라기 보다는 이가격이다. 이가격. 이 단어 하나로 일축할수 있는. 성능도 뭐 기본적인 것들을 다 충족시켜준다. 아마 따로 이녀석을 살 사람은 거의 없어보이긴 하다만... 유선공유기 요즘 사는사람이 있나?

 중요한건 내 넷북이 N규격을 지원을 안해서... 지금 intel 5300 half mPCIe 무선랜 카드를 알아보는중...

20090210, 애물단지 같은 미천이...


 말년휴가때 나와서 HP의 넷북, 1013tu를 구매했다. 원래는 MSI의 윈드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만져보니 싸구려틱한 재질에 급 실망을 하자마자 옆에 있던 미천(미니 천)이의 환상적인 디자인과 베젤, 그리고 키보드!!에 반해 구매해버렸다. 근데 지금 막상 사놓고 보니 손댈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후 돌아버리겠다.. 물론 기덕인 나에게는 이것도 다 하나하나 재미긴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쓸게 너무 많아버리니 짜증나는건 사실;;;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Leica Lens cap E 39, 이건 아니잖아?!


 그래도 현행 크론 35미리가 작은 크기에 속하긴 하는데... 후드가 너무 커(다랗다 라고 생각해서)서 이번에 큰맘먹고 비싼 렌즈캡을 구입해주었다. 전역하는 날, 집에 오기 전에 잠시 충무로 반X카메라에서 구입. 이 조그만한게 2만8천원이나 하지만... 뭐 라이카 액세서리 비싼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덤덤하게 구입.


<39미리짜리 현행크론35미리용 렌즈캡>


 좌우로 눌러서 끼고 빼는 스냅온 방식인데, 좀 조잡하다.그저 동그란 부분이 눌리게 되어서 탄력을 받는거였는데, 필자의 것은 한쪽이 좀 탄성이 센지 한쪽부터 눌리고 그게 다 눌리면 다른쪽이 눌리는데, 렌즈캡치고는 탄성이 너무 세다. 양쪽에 동일한 부품이 연결이 되어있다는것 자체부터 맘에 안들었지만... 라이카는 뭐 넓은 아량이 필요한 브랜드인듯.


<끼우기 전, 기본 제공되는 후드>

 원래는 이렇게 되어있다. 저 플라스틱 후드하나에 14만원이다, 후드캡? 따로 사야한다. 3만5천원이나 한다. 고무판하나에. 합하면 17만5천원. 동그란 황동 후드 디자인이 죽이길래 가격을 봤더니 38만원이다. 사려고 했었는데, 가격보고 마음을 접었다.


<뭐야 이 싱크로안되는 디자인은;;>

 한번 부착해보고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이거 반품도 안해주는데 괜히 돈만 날렸다. 분명히 생각을 하고 만든 물건일텐데, 친절하게 반X카메라 직원은 현행 35미리 크론이 맞냐고 재차 확인까지 해주셨는데, 이건 뭐 라이카이름값도 못하게 만들어 놨으니;; 라이카 물건에 처음으로 실망한 케이스.

 50미리 화각을 간절하게 원해서 한때는 50미리 룩스 현행으로 가려고 별짓을 다했었는데, 그 크기에 주춤해서 그냥 35미리나 좀 더 써보려고 한다. 그래서 큰맘먹고 비싼 (아니 어떻게 니콘 신형캡 가격의 몇배를 받아먹는... 하긴 카메라도... ) 캡을 사줬더니, 라이카. 처음으로 당신네들에게 실망했네그려. 

2009년 2월 5일 목요일

20090205, 전역전역!!


 

 끝났다. 708일간의 삽질. 저 개구리를 달기 위해 얼마나 거지같은 생활을 했던가.
 입대하기 전날, 다짐했었다. 2년후에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서 찾아오겠다고. 그 다짐이 얼마나 이루어 진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름대로 성공한 군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전방에서 고생도 해봤고, 참 소중한 경험임과 동시에 나라는 존재를 한없이 바닥으로 내팽개쳐지는 상황까지 경험했던 레바논 파병생활. 그러면서도 모든 훈련을 다 뛰어봤고. 이정도면 만족한다.

 애초에 군생활 목표에서 공부를 빼버리고 체중감량과 운동만 잡아뒀던 것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빠졌(다고들 하니까;;)고 체력도 많이 올랐고.

 그리고, 더욱 중요한, 말로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경험들과, 생각들.

 군대 2년 낭비라는것은 맞는말이다. 어차피 낭비할 시간들. 불평한다고 시간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중에서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 분명히 있으니까. 그거라도 건져온다면 성공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