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2일 일요일

20090320, 요조 부산공연 "요조! 일어나봐봐, 이제 그만 자고 부산가자!"




 평소에 요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집이 멀어서 공연에 한참 목말라있을때, 지인에게 부산콘 3일전에 소식을 듣게되었다. 부랴부랴 예매해서 당일 버스타고 부산고고.



이번에 요조 부산콘을 하게된 인터플레이. 알고보니 재즈클럽인듯.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전에 리허설 기분으로 갔었다.




6시에 도착했는데 티켓팅이 무려 7시 반... 부산대 앞에 오락실에서 이니셜디를 한 한시간정도 하고 일찍왔다고 왔는데그때도 벌써 앞에 사람들 줄이 꽤나 있었다. 그냥 포기하고 앞에 죽치고 있었더라면 맨앞자리 로열석을 앉을 수 있었을텐데... 처음 왔을때 앞에 벌서 줄서있던 분이 두분있었다. 그분들 좀 짱인듯.




대충 이렇게 생긴 무대. 저기 드럼셋은 이번에 어쿠스틱 공연이라 사용하지 않고, 옆에 퍼커션으로 대신.



처음 음이 약간 깨지는 듯 했었는데, 곧 괜찮아졌다. 나름 분위기있었던 클럽. 하지만 오른쪽에 쇼파들은 뭐였지 -_ -

 아 저 셋리스트 내가 가져가려고 했는데.. 어떤분이 빠르게 먼저 낚아채가심... 거기에 싸인받을 생각이였는데 .. 쩝... 처음에 등장하자마자 할말있다고 완전 긴장시켜놓고 화장실가게 비켜달라고.. 나름 털털한 분위기였다. 그러고는 바로 곡 시작.


 보컬&키보드, 요조. 뭐 괜히 여신이 붙은게 아니긴 한듯.


기타, 유승철님. 유상철을 닮았다고, 게다가 이름까지..라고 요조님이 소개해줌.


퍼커션 이재규님.


 이날 요조는 키보드, 그리고 저거 멜로디언? 을 연주했다.









 이날 사연같은걸 읽어주셨는데, 두분이 짜고 한게 아니나고... 계속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음. 게다가 싸인해달라는 사연의 말(?표현이 이상한데;)에 '그냥은 안해준다'시며 이마에 정자로 요조 딱 써주심... 이건 굉장함...


 
 요조는 이날 기타를 쳤다. 이 문제에 대해선 민감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단순요빠들은 패스하길 바란다.

열기(click) - 요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어쨋거나 이번 공연은 너무 재미있었다. 그냥 아는 밴드 구경하러 온 편안한 분위기도 그랬고, 덕후들천지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여성팬분들이 더 많이 오셔서 다행히였고. 혼자 보러 온 사람에게 주겠다는 쿠키가 다 떨어져서 참 안타깝긴 했지만. 평소에는 멘트도 잘 못한다고 그랬는데, 이번 공연만큼만 해도 특별히 더 준비할 필요는 없을듯, 충분히 재미있었으니. 셋리스트는 생각이 잘 안난다... 그 셋리스트 종이만 가져왔어도...쩝....  아무튼 전체적으로 요조라는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를 제대로 잘 살렸던 공연이였다. 어쿠스틱 사운드는 처음 들어봤지만,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나름 신디스러운 음색을 들을 수 없었던 건 조금 아쉬웠다. 제일 좋아하는 '그런지 카'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신디음이 빠진건 이곡에서 너무너무 안타까웠음... 나름 떼창도 있었고, 물론 남자목소리.... 그리고 앵콜곡으로 바나나파티.


 이런 소규모공연의 매력, 사인회. 한희정 공연때처럼 사진못찍게 하고 빨리빨리 가라는 분위기가 없어서 좋았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만큼 길긴 했지만, 요조님이 직접 내 티켓북을 써주기도 했고 (근데 의외로 글씨 못쓰시던데) 쿠키이야기도 했고. 다 떨어졌다고, 다음에도 혼자오면 안되냐고 그러셨다. 다음공연... 이 언제될진 모르겠지만. 사진도 찍고. 나름 여유있는 사인회. 기회가 좋아서 요조님과, 세션 두분 모두 사진찍고 싸인을 받았다. 이번이 티켓북 완성판의 첫번째가 되었다. 앞으로 이렇게 주욱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요조님 싸인. 가만히 보니 티켓북을 대신 써주셨음!


기타, 유승철님 사인.




드럼, 이재규님 사인.




 마지막으로 세션분들의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고나서 티켓북 정리를 하고 공연장 - 아직 사인회의 줄이 길어서 복작복작했다 - 을 나서려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라. 그정도로 여유있는 사인회였다. 동행이 있었더라면 그냥 사진이라도 더 찍었겠지만, 혼자서 셀카질 하기에도 부끄럽고. 아참, 무대 스피커 그릴을 내가 건드려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끼우는질 몰라서 걍 세워놓고 나왔다. 참 당황스러웠음.

  
 당일치기로 공연을 본게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심야버스를 타고, 사진들을 보면서 집에 왔다. 재미있던 공연이였지만, 별로 감동적이라거나 그런점은 없었던듯. 아무래도 내가 요조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인듯 하다. 하지만, 참 그 한곡. 신곡이라고 들려주었던 그 한곡이 너무 기대가 된다. 그런 소박한 기대감을 가지게 해준 것 만으로도, 이번 공연은 충분히 보람있는 공연이 된 듯 하다.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자세한 사진과 개인적인 사진들은 싸이월드 사진첩으로 오시면 있습니다 :)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20090320, 뷰렛 드디어 2집 공연!




뷰렛 2집이 3월 10일에 나오고, 열흘 뒤에 바로 공연. 아.. 정말 가고싶지만... 지방크리... 악8공으로 참아야겠다... 싸인회 ㅠㅠ 하지만 뷰렛은 계속 활동하니깐!

2009년 3월 9일 월요일

20090307, Rainysun 부산단독공연.


 최근 레이니선이 급좋아져서 결국 부산단공까지 따라가게 되었다. 원래는 서울에서도 하기로 했던 공연인데, EBS공감 촬영때문에 서울공연은 취소되고 부산만. 

 이날 디카에 메모리카드를 빼놓고 가는바람에 내장메모리 (몇메가인진 모르겠지만 용량이 안습, 빌려간 디카로 찍은 사진을 아직 받지를 못했다;;)에는 멤버와의 사진(!)을 아껴가면서 찍었다.

 장소는 부산의 무몽크라는 클럽이였다. 들어가보니 이게 웬걸, 지금까지 가본 클럽중에서 가장 작은 클럽이였다... 공연에 온 사람들도 한 50명정도밖에 안되어보이던데... 생각보다 여성팬이 반이 넘었다. 남자의 음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빗나갔음. 부산출신인데 상당히 적은 관객수. 덕분에 28번이라는 번호임에도 맨 앞줄 (베이스분 바로앞)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너무 가까워서 아이컨택조차 부끄러워질 거리. 차식이형과는 1미터도 떨어지지 않았으니.

 바로 앞에 대충 쿨하게 놓여있는 셋리스트. 걍 대충 찢어서 쓴 종이. 공연전에 대충 보고 아이팟으로 다시한번 예습을 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금방 적응해서, 이런 완전 소규모 공연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etlist_

1부

1. Origin
2. Dim
3. Beautiful Shine
4. Confession
5. 그 후로 오랫동안
6. 장마
7. Water
8. 재

2부

9. Black dog
10. Trade fuckerness
11. Snuff
12. Innocent
13. Dusk Falls
14. Block
15. North
16. 꿈에

앵콜

17. Under my skin

 셋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 1부는 잔잔한곡, 2부는 빡신곡으로 되어있다고 차식이형이 직접 말씀해주셨다. 공연 중간중간에 멘트도 엄청 많이 하셨는데(뭐 시켰단다 ㅋㅋ), 이건 뭐 서울에서 공연하면 따라부르지도 않고 뭐 그렇다고 서울팬 엄청 까시던데... 아놔 ㅋㅋ 지역감정 쩌는 밴드다 정말. 암튼 그 진지한 말투로 말씀하시는게 왜이리 웃기던지. 불러달라고 계속 하다가 결국 안불러도 올테니 걱정말라든가 뭐 그런식의 멘트가 내내 재미있었다. 2부부터는 신발을 벗고 맨발투혼. 왜지 -_ -? 

 공연사진을 보자.


V_정차식



G_김태진



B_최태섭



D_김대현



Guest_나비맛


뭐 '짙은'의 분위기를 가진 게스트였다. 부산출신인듯, 앨범나왔다고 사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인상적.








 정말 딱 '카리스마' 적인 공연이였다. 일단 차식이형님의 목소리는 말할것도 없었다. 딱 음악을 '느끼면서' 토해내는 보컬. 그리고 내 자리에선 잘 보이지 않았지만 태진님의 기타는 정말 정열 그 자체였다. 나중에 안거지만 내귀에도청장치 멤버시더라. 진짜 재경이형(Nell기타) 이후에 진짜 멋지다고 생각한 국내 기타리스트. 다음엔 태진형님 쪽에서 봐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거 우리 귀염둥이 태섭형님을 버릴수가 없다. 뭐 공연중에는 딱 베이스포지션에 걸맞는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드럼 대현님 역시 느낌이 제대로 묻어났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분위기로 통일되어 단단하고도 날카로운 이미지를 제대로 그렸던 공연이였다. 이번 공연의 베스트 곡이라면 단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 '재'. 그리고 Trade fuckerness. 그리고 North, 꿈에, 앵콜곡 Under my skin까지 이어지는 1집의 연속크리는 진짜 대박이였다.




 셋리스트 종이에다가 4명 모두의 싸인을 받았다. 왼쪽 위부터 김태진(기타), 김대현(드럼), 최태섭(베이스), 정차식(보컬)의 각각 싸인. 지금 기타랑 드럼분 싸인이 살짝 헷갈리긴 하는데, 아마 맞을거다. 그리고 참 어이없었던 티켓, 저 초록색 스티커에 숫자를 쓴게 입장권이다. 이건 뭐 -_ - 돈안내고 저거 알고있었으면 아주그냥 제대로 들어왔겠는걸?

 자, 싸인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두가지. 최태섭님을 제외한 모든 멤버는 레이니선을 쓰는 레이니 + 태양모양의 동일한 싸인에 +a 하는 식으로 한다. 최태섭님이 수철 최고라고 써주셨음. 이번엔 안타깝게도 롤링홀 14주년때 보았던 아이라인을 볼 수 없었지만, 굉장히 호감가는 (게다가 귀엽.... 곰 닮으셨다 ㅠㅠ) 외모. 다른분들은 죄다 빼빼 마르셨는데 통통한 태섭이형.ㅋㅋ 싸인할때 앞에서 있던 걸 알아보아주셨다. (김대현님은 North 따라부른걸 기억하시더라 ㅋㅋ) 그리고 차식이형의 센스, 레이니선의 R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잘 보면, 뭔가를 더하셨다는걸 알 수 있다. 따로 언급하기에는 19금. 원래는 없는건데, 내꺼만 있다. 레어다 레어. 그렇게 믿는다. 확인은 한명밖에 안했지만, 아마 내껏만 이렇게 해주셨을거라 믿고있다. 만세~~

 끝나고 싸인회가 있어서 다행히 전 멤버의 싸인을 가지런히 받을 수 있었고, 끝나고 사진찍을 기회를 노리다가 다 끝나고 한꺼번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따로따로 다 일어나시길래 황급히 사진 부탁을 했고, 태섭님과 대현님과 한꺼번에 사진을 찍었다. 특히 이 두분들은 정말 살갑게 대해주셨다. 싸인할때도 그렇고 사진찍을때도 태섭님이 다른 분하고 이야기를 하니까 대현님이 막 집중하라고 나무라기도 하시고. 아무튼 참 기분좋았다. 기타 태진님은 좀 말씀이 없으신거 같기도 하고 해서 그냥 사진만 딱 찍고, 차식님은 사라진 걸 찾다가 나중에 찰칵. 좀 많이 피곤해보여서 좀 ㄷㄷㄷ하긴 했으나, 어쨋든 전 멤버들과 사진을 다 찍었다!

 참 색다른 경험이였다. 정말 작은 공연장, 그리고 부산에서 보는 첫번째 공연. 이제 레이니선이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태섭이형님이 서울공연도 오라고 했을때, 악8공간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 말을 못한게 참 한이된다. 이제, 곧 다시 뵙겠군. 레이니선과의 3번째 만남까지, 그들의 음악을 열심히 복습하는 일만 남았다.